대한항공·아시아나 조종사 연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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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조종사 연대집회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3.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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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8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고 사측에 임금협상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200명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와 일반 노조원 각각 20여명, 민주노총 등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9일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준법투쟁과 스티커 부착 활동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임금협상을 모두 타결하지 못했고 사측으로부터 단체협약 해지통보를 받은 일반노조에 힘을 보태겠다며 임금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가난한 사람한테 (임금을)달라는 게 아니다. 회장이 받는 임금의 30분의 1을 달라는 것인데 터무니없다고 하느냐”며 “잘못된 재벌구조를 개혁해 나아가야 한다. 길을 만들어서 함께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 대한항공이 노조의 준법투쟁 지침에 따라 운항을 거부한 박모 기장에 대해 내린 파면결정 철회도 촉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회사의 파면조치는 노조활동을 이유로 한 부당한 처벌이라 규정한다”며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기에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 시 에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나머지 국내선 50%의 조종인력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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