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에 강화·검단·서운산업단지 미분양 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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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에 강화·검단·서운산업단지 미분양 땅 지원"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6.02.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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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입주기업 지원대책…360억 긴급자금 대출 지원

[매일일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터전을 잃게 된 인천에 본사를 둔 입주기업에 대해 인천시가 공장 대체부지를 알선하고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23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개성공단 중단관련 2차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지원 대책을 확정ㆍ발표했다.

시는 우선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원한다면 강화ㆍ검단ㆍ서운산업단지 중 미분양 땅 14만㎡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은 산단에 입주할 때 공장 확보자금 30억원 내에서 이차보전(대출금리와 조달금리 차이) 2%를 지원받게 된다.

예를 들어 3% 금리로 대출받으면 2% 금리는 인천시가 부담하고 1% 금리만 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13개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미분양 1천100호실도 5억원 한도에서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36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 자금도 화정했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180억원과 시설개체자금 180억원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업체당 8억원의 특혜보증을 지원하고 기존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원리금 상환을 1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시는 송도ㆍ청라ㆍ영종 지역 입주 지원도 검토했지만 이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투자기업 유치 용도로 조성됐기 때문에 개성공단 기업이 입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득세 등 지방세 납부도 최대 1년간 유예하고 고용상담 전담요원 2명이 기업을 방문하며 해고직원의 재취업도 알선한다.

시는 지난 11일 설치한 현장대응지원팀을 19명에서 29명으로 늘려 입주기업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개성공단 124개 기업 중 18개는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울ㆍ경기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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