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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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성공" 분석 발표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6.0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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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미사일 1~3단 추진체·탑재체 정상 분리
북한 광명성 4호, 2012년 은하 3호와 형상 일치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국방부는 “광명호 4호가 궤도에 진입했다”며, “장거리 미사일 1~3단 추진체는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9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국방부는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단 추진체는 분리 전 레이더 상에서 사라져 분리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기관의 모의분석 결과를 근거로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을 동창리로부터 2380㎞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추정했다. 

국방부는 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은 발사 후 569초(9분29초)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 7일 위성체인 광명성 4호가 발사 586초(9분46초)만인 9시39분46초에 위성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1단 추진체가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개 파편으로 낙하한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이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장치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1단 추진체를 폭파시켰다고 추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광명성호는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 2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지역이 은하 3호 때와 유사하다”며 “이는 발사체의 재원이 유사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광명성호를 발사했고, 32분과 33분에 추진체와 덮개(페어링)이 각각 분리된 이후 9시36분경에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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