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北경비정 NL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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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北경비정 NL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6.0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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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국지적 도발에도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6시 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NLL을 약 300m 넘어왔으며 해군이 76㎜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NLL 침범 20분 만인 7시 15분께 NLL 이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함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군 함정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바로 다음날 NLL을 넘어온 것이다.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갑자기 대남 국지적 도발을 일으켜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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