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상태 여중생 시신…친부·계모 긴급체포 아동학대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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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상태 여중생 시신…친부·계모 긴급체포 아동학대치사 혐의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6.02.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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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년가량 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간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 딸(14)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경찰이 A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작은 방에 이불이 덮인 채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목사인 A씨는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여중생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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