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3543억원…전년比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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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2조3543억원…전년比 8.5%↓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0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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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은 5144억원…전년보다 2.8% 증가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5.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49조5214억원, 영업이익 2조3543억원, 세전이익 3조1003억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판매 기준 전년대비 0.3% 증가한 291만5000대를 판매했다.

하반기에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에 2014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쏘렌토 등 RV 판매호조의 지속에 신차 K5와 스포티지가 가세하면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주력차종인 쏘울·K5의 판매증대와 카니발·쏘렌토 등 전년부터 본격 판매된 RV의 인기로 전년대비 7.9%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도 스포티지·쏘렌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기아차의 출고 판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304만9972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에서는 신흥시장 침체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및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1% 증가한 172만5000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132만500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49조5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5.2%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감소한 2조35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 등으로 3조100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5.3%인 2조6306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7917억원, 영업이익 5144억원, 세전이익 4825억원, 당기순이익 43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8%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해 K5,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K5는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신형 스포티지는 올해 1분기 내 미국과 유럽·중국 등에 투입된다. 26일 출시된 신형 K7과 상반기 출시예정인 친환경 전용차 니로 등 신차들이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현재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상반기 중으로 가동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의 신규 가동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전년 대비 2.3% 증가한 3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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