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방송, '창구효과' 극대화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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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방송, '창구효과' 극대화 하려면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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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게임·방송 업계가 원작 및 지적재산권(IP) 등을 활용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웹툰이 게임이나 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게임이나 드라마가 웹툰은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사업 등으로 변한다.

넥슨은 2차 창작물 페스티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개최한 바 있고, 올 하반기엔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등을 활용해 장편애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17주년 기념으로 ‘마법인형 피규어’를 내놓기도 했으며, ‘블레이드 앤 소울’의 캐릭터로 ‘묵화마녀 진서연’이란 뮤지컬도 선보인 바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의 아트북과 일반판을 출판했고, 오는 3월에는 주요 캐릭터 7종을 피규어로 제작할 예정이다. 게임빌도 ‘크리티카’,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등 PC 온라인게임의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으로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웹툰이나 소설 등의 IP로 드라마를 만든 사례는 더 많다. 최근만 해도 ‘미생’, ‘치즈인더트랩’, ‘밤을 걷는 선비’,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이 있다.

이처럼 관련 업계들은 원소스멀티유즈(OSMU·창구효과)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며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팬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도 있고 이를 기반으로 어느정도 흥행도 보장되기 때문. 게임 업계는 앞으로도 게임 IP를 활용한 사업 영역을 넓히거나, 좋은 IP를 들여와 흥행 게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설프게 원작을 따라하거나 IP를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졸작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양날의 검’과 같다는 소리다. 원작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는 만큼, 게임이든 드라마든 제대로 된 콘텐츠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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