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위협하는 ‘온라인쇼핑’
상태바
대형마트 위협하는 ‘온라인쇼핑’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1.2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온라인쇼핑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대형마트를 위협하고 있다.

일부 생활필수품 시장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8조62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0조6694억원보다 19.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같은 기간 43조3515억원에서 44조3475억원으로 2.30% 늘었다.

올해 월평균 판매액은 온라인쇼핑이 4조4200억원 규모로 대형마트 4조316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많았다.

온라인쇼핑 판매액은 음식료품(34.84%), 화장품(31.46%), 생활·자동차용품(29.77%)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품목별로 고르게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지난해 비식품 부분 전년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평균치는 –4.3%였고 식품은 평균 0.8%로 소폭 증가했다.

생수, 세제 등 생활필수품의 경우 매장별로 상품이 동일한데다 운반할 때 무거워 온라인 쇼핑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생필품과 육아용품, 애견용품 등을 전략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이윤을 줄이는 대신 특가상품으로 고객을 모아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소셜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의 작년 생수 판매액은 전년 대비 370% 증가했고, 이어 분유(305%), 쌀(263%), 세탁세제(245%), 물티슈(171%), 화장지(153%) 순으로 생활필수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지난해 화장지·생리대 등 제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다. 화장품(-2.5%), 세제(-5.1%), 커피·차(-2.1%) 등의 매출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먼저 온라인쇼핑에 대응해 배송 경쟁력을 높여 시장 변화에 대처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경기도 보정에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고 2020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경기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열고 추가로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체브랜드(PB) 등과 같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위해 해당 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의 ‘피코크’, ‘노브랜드’,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등이 대표적이며 홈플러스도 PB 비중을 늘리고 있다.

관련 전문가는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동시에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고, 자본력과 물적 인프라에서 뒤지지 않기에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