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효재 의원 등 15명 전교조 명단 공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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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효재 의원 등 15명 전교조 명단 공개 동참
  • 송병승 기자
  • 승인 2010.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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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재 의원 홈페이지
[매일일보] 조전혁 의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효재의원등 15명이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두언, 진수희, 차명진, 구상찬, 김용태, 김효재, 정태근 등 한나라당 의원 7명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 의원 혼자서 고통을 당하게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명단 공개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행동은 법원과 대립각을 세우고자 한 것이 아니라 남부지법 한 판사의 감정이 섞이고 편향된 판단을 근거로 한 판결에 대한 우리들의 의사를 표명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교조에 가입된 것이 죄도 아니고 부끄러운 사실도 아니다"라며 "내가 만약 전교조 회원이라면 자랑스럽게 만천하에 (전교조 가입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들은 앞으로 조 의원의 행동에 동참하면서 끝까지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 중 정두언, 김용태, 김효재 의원은 이미 자신의 홈페이지에 교원단체 회원명단을 공개한 상태로 나머지 의원들도 역시 뒤따를 예정이다. 이들은 "명단 공개에 참여할 의원들은 더 많다. 다음주 쯤이면 50여 명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같은 움직임은 전교조 측 뿐만 아니라 여당의 반발도 사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나도 여당을 해봤지만 여당의 법의식이 이 정도로 추락한 적은 과거에 한 번도 없었다"며 "어떻게 그런 행태를 하면서 국회의원이고 입법부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전교조 명단 공개를 진행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맹 비난 했다. 정 대표는 "제발 한나라당 의원들 정신차려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전교조 명단 공개에 동참할 뜻을 밝힌 의원은 정두언, 김효재, 심재철, 진수희, 차명진, 김용태, 장제원, 정태근, 이춘식, 임동규, 강승규, 성윤환, 원희목 등을 포함한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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