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서점의 변신은 무죄②] 영풍문고, 문화행사·이벤트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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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의 변신은 무죄②] 영풍문고, 문화행사·이벤트 겸비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01.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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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타깃 강남역점 개장…‘도서 타임 퀵서비스’ 실시 북콘서트, 공연 초대 마련
▲ 영풍문고 종로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영풍문고는 (주)영풍의 자회사로, 책을 통한 지식·정보·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허브 기업으로서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판계 전반의 녹록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오프라인 대형서점은 급변해가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영풍문고는 1992년 종각 영풍빌딩 내 종로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내와 지방 지역에서 지식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영풍문고 종로점은 영풍빌딩 지하 1, 2층에 각각 1600평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서점이 들어서 있고 지하 2층에는 문구점·음반점·이벤트홀·스낵코너 등을 갖춰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 1층 서점매장은 서가면적이 760평으로 서점에 들어서면 빽빽이 꽂힌 책들로 자칫 답답하기 쉬운 공간 내부를 쾌적한 공기정화시설과 밝은 조명시설을 설치해 청정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안내데스크와 종합 안내데스크에서 원하는 책을 찾을 때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벌집형으로 이루어진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서관처럼 일련번호를 매겨 놓아 편리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출판물의 출입, 판매정보와 통계자료 등을 자동으로 전산처리하는 하이테크 전자서점의 시초가 돼,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언제든지 손쉽게 찾도록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상권에 300여평 규모의 강남역점 매장을 개장했다.

종로점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거나, 중소형매장이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했다면, 강남역점은 20~30대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삼아 그에 맞춰 매장을 꾸렸다.

강남역점의 모토는 청춘문화 1번지로 젊은 세대의 수요와 감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서가 위에 설치한 LCD모니터 40여대를 통해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자칫 정적일 수 있는 서점에 동적인 느낌을 줘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서적을 판매하는 2층과 디지털기기, 음반, 사무용품, 디자인문구 등이 마련된 지하 1층 모두 그에 부합하는 특색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또한 학원 수강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도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남역 근처에 학원이 밀집해 있어 그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강남역점은 ‘도서 타임 퀵서비스’를 실시 중인데, 강남역점 매장 내 재고가 없는 책은 근처 강남 코엑스점에서 즉시 재고를 파악한 후 저녁 6시전에 강남역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젊음의 상징인 강남역 근처에 매장을 개점해 강남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서점 간판을 보고 영풍문고를 한 번 더 떠올리는 홍보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한편 영풍문고는 책만 파는 일방통행식 서점이 아닌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낭독회, 사인회, 강좌를 통해 독자들이 작가·화가·음악가·영화·연극인들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교양강좌·강연회·아트전시·북콘서트도 연달아 열어 고객을 위한 공간을 넓혔다.

또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해 전시 초대나 영화시사회, 뮤지컬, 연극, 무용 등 공연 초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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