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나는 세상.... ‘대한민국 인성영화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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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세상.... ‘대한민국 인성영화제’ 화제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6.01.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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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대한민국 인성영화제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어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 인성 영화제’가 구리시에서 태동해 화제를 낳고 있다.

(사)평생교육컨텐츠협회(회장 이병철) 추진한 인성영화제는 흥행만을 요구하는 그런 흔한 영화제가 아닌 인간 내면에 내제돼 있는 감성을 일깨워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을 만들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이상이 높은 영화제다.

지난해 7월 21일 모든 국민들에게 인성교육의 의무화를 요구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 시행에 따른 이 영화제의 탄생은 (사)평생교육컨텐츠협회 이병철 회장의 남다른 교육 열정에서 비롯됐다.

평생 교육사업에 헌신해 온 이 회장이 법무부 관련 지역 단체장을 맡아 법 교육을 진행하던 지난 2013년 9월, 한 초등학교 재능 발표장에서 어린 학생(이채연 당시 10세 동인초 3학년)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됐다.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제목의 이 노래는 평소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졌던 이 회장에겐 더할 나위 없었던 것으로 비쳐졌다.

▲ 이병철 (사)평생교육컨텐츠협회장

이 회장은 지난 IMF 당시 ‘아빠 힘 내세요’라는 노래가 사회 전반에 힘이 됐듯이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고잘미 운동)이 세 마디 말이면 모든 갈등과 반목을 화해와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CD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인성교육 책자와 함께 전국 5백여 학교에 보급했기에 이른다.

이 고잘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 이 회장은 단순히 듣는 것에서 탈피해 ‘음악과 영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인성영화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이 회장은 초, 중, 고, 대학생, 일반인 등 세대별 눈높이에서 본 3-5분 분량의 계몽 영화를 인성교육 자료로 제작해 무료 보급키로 계획했다.

이에 각계각층의 관계 기관을 방문해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심사가 까다롭다던 교육부에 재가를 받아 작품공모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구리아트홀에서 대망의 ‘제1회 대한민국인성영화제’를 개최한 것이다.

인성영화제의 산파역을 맡은 이 회장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바람을 일으키듯 인성영화제 탄생 또한 아주 작은 소망에서 시작됐다. 2회부터는 교육부장관상을 4개로 늘려 시나리오 상 등도 수상할 예정"이라며 "향후 2년 동안 총 1천편의 영화를 제작해 각계각층에 무료로 보급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인성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갖는다면 사회는 그만큼 더 밝아지고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임을 확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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