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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의 변신은 무죄 ①] 교보문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최근 광화문점 리모델링…휴식․문화공간 넓혀
옴니채널 전략…‘바로드림센터’
   
▲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카우리 테이블'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교보문고는 온라인과 모바일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서서 문화를 담는 그릇으로 진화했다.

최대주주 교보생명보험의 서점 유통·출판사인 교보문고는 파주출판도시에 본사가 있다.

1981년 6월 개점 당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1100평에 60만권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서점이었고, 1991년 1차 리노베이션 공사로 2600평 규모의 단일층 ‘세계 최대 서점’으로 확장됐다.

최근 3개월에 걸친 리뉴얼로 광화문점은 책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특징이 엿보인다.

작가와 소통하거나 강연이 이루어지는 ‘배움’, 시각예술콘텐츠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 도서 기획전이 열리는 ‘프로모션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공간인 ‘키즈가든’과 ‘키위맘’, 꽃가게인 ‘플라워존’ 등 문화체험 공간이 새단장했다.

5곳에 마련된 분야별 ‘북컨시어지 데스크’는 전문 도서 상담 서비스가 특화됐다. 도서를 찾아주는 단순 서비스에서부터 도서 상담 및 추천, 개인별 맞춤형 검색 등을 제공한다.

특히 ‘카우리 소나무 테이블’이 광화문점의 랜드마크가 됐다.

5만년 된 대형 카우리 소나무 테이블 2개를 중심부에 배치해 약 100명의 고객들이 편안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이 대형 소나무 독서 테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나무 구입부터 제작 운송까지 총 5억원의 비용이 소요됐지만 그만큼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형 테이블 2개 외에도 매장 곳곳에 소파형, 벤치형, 테이블형 등 총 20곳의 공간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배치했다.

서가 높이를 70cm가량 낮추고 서가 간의 간격도 30cm 늘린 한편, 전체적으로 통로를 넓히고 전면 진열을 크게 늘려 이용자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조명의 조도를 개선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인트 조명으로 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또 곳곳에 화초를 놓아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서점을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며, “독자들이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서점으로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문고는 최근 ‘옴니채널 전략’에 특화한 형태의 점포인 ‘바로드림센터’를 선보였다. 바로드림센터는 교보문고 영업점 안에 설치된 바로드림존을 외부로 확장한 개념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고 1시간 안에 책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매장 출점이 어려운 지역에 바로드림센터를 개점하면서 기대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바로드림센터 리뉴얼을 완료한 수유점은 작년 6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주력 사업인 도서 유통사업 외에도 문구, 음반, 기프트 상품 등을 판매하는 핫트랙스 사업, ELT 수입원서(교과서)와 교재공급 및 개발 사업, 전공교재 공급사업, 온 · 오프라인 구내서점 개설 운영사업 등을 한다.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사업으로는 에듀교보(RBL), 독서스쿨, 창조독서대학, 교보에듀케어서비스 등이 있다.

또한 교보문고는 문화여행, 강연회, 낭독공감, V-classic, 인터넷 문학미술관, 전시회 등 책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북클럽 회원에게 제공한다.

이아량 기자  toleranc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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