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보고서 발표
[매일일보 이정화 기자] 눈이 내리면 맑은 날보다 자동차 사고가 약 1.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cm 이상 많은 눈이 내리면 사고 증가율이 82%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 5년간 현대해상에 접수된 자동차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도시규모별로 농어촌 지역 사고증가율은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중교통 등이 대도시에 비해 적고 제설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대도시는 25%, 소도시는 56%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합차(64%), 화물차(55%), 승용차(35%) 순으로 사고증가율이 높게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밤까지 눈이 내린 경우에도 사고율이 27%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밤 사이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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