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 연기, 진심으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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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 연기, 진심으로 환영"
  • 이한일 기자
  • 승인 2010.04.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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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2일 한미 간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을 연기하기로 사실상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전작권 전환 합의 자체가 우리의 현실적인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합의였다"면서 "진심으로 환영할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으로서는 미군 체제 전환과 해외 주둔 미군의 기능 변환에 따라서 전작권 이양을 추진해 왔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 살상 무기 외에 장사포 등 재래 무기로 무장한 북한과 대치중인 우리로서는 전작권 이양은 시기상조인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권 회복이니 자주 국방이니 하면서 전작권 이양에 덜컥 합의해주고 말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이미 두 차례나 핵실험을 했고 수차례 탄도미사일 실험도 했을 뿐 아니라 이제 3차 핵실험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더욱 천안함 폭발 침몰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작권 이양은 마땅히 그 시기를 재고해야 하고 그래서 지난 청와대 회동 때 나는 이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보도된 대로 이양 시기가 연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때 전작권과 관련해 논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외교통상부도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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