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한국 성문화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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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한국 성문화 이대로는 안된다
  • 이재필 기자
  • 승인 2006.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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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섹스 '에이즈 위험감수' '물건 때문' 내국인과 다른 섹스 테크닉으로 '오마이 갓'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국제 연애를 하는 연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한국도 글로벌 시대에 맞춰 외국인과 교제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들에게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한 견해’라는 리서치 조사에서 ‘사랑한다면 무조건 OK’라고 응답한 48%를 포함해 긍정적인 의견이 전체의 90%에 달한 반면 절대 사귀지 않는다는 의견은 불과 10%에 불과했다.

이제 젊은이들에게 외국인은 더 이상 옛날과 같이 기피해야 할 연애 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만의 문화적, 신체적 차이는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국인과는 다른 외국인의 특색.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속설이 떠돌고 있고 사람들은 이것이 사실인지 궁금해 한다.

‘그들은 한국 남자들보다 더 다정다감하다’, ‘거리낌 없이 화끈하게 즐긴다’, ‘섹스 테크닉이 내국인의 그것과 비교할게 아니다’ 등 소문으로만 떠돌던 외국인에 대한 속설.

이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외국인의 섹스 테크닉과 문화적 차이를 한번 들어 보자.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의 성적 차별성

한국과는 다르게 개방된 성문화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 내국인의 성문화에 만족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하는 이유다.

남미계열의 여자 친구를 두고 있는 김 모씨. 김 씨는 홍대 근처 클럽에서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났다.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섹시 그 자체였다고 김 씨는 전했다.

그는 “너무 섹시했다. 나도 모르게 몇 마디 안 돼는 영어로 말을 붙였고 같이 술을 먹게 됐다. 술을 먹고는 같이 호텔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나는 이제껏 느끼지 못한 쾌감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방적인 성문화 때문인지 오럴에서부터 각종 체위까지 거리낄 것이 없었다. 남미 특유의 기타와 같은 볼륨은 너무나 훌륭했다.

솔직히 한국 여성에게서 이런 것을 바랄 수는 없지 않은가. 체형에서부터 테크닉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한국 여성이 따라 올 수가 없다.”고 전하며 한국인 여성에게서 느낄 수 없는 성적 차별성을 찬양했다.

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최 모양 역시 외국인의 성적 물건(?)이 한국인의 그것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말한다. 최 양은 외국인과의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 등지의 클럽을 자주 찾는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하나 같이 한국여자와의 섹스를 원한다고 최 양은 전했다. 그녀는 “그들(외국인)은 섹스를 함에 있어 전혀 거리낌이 없다. 하나의 놀이로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많이 개방되고 변했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이들의 사고방식과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뿐만 아니라 신체적 구조에서도 한국 남성은 이들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들의 물건(?)은 국산 물건(?)에 비해 2배는 크다”고 말하며 외국인의 성 강점을 한국인이 쉽사리 따라 갈 수 없음을 전했다.

최 양과는 다르게 성기 크기가 아닌 애무의 기술을 외국인의 장점이라고 밝힌 사람도 있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양은 성기의 크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국적의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김 양은 외국인 남자친구의 장점은 단연 애무라고 밝혔다.

김 양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은 섹스 시간만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는 것. 여기서 섹스 시간은 성기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을 뜻한다. 애무는 도통 남성들의 생각 밖이라는 것이다.

김 양은 “한국 남자들은 섹스 할 때 얼마나 사정안하고 오래 버티느냐를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몇 십분 동안 사정안하고 버티면 자신이 섹스를 아주 잘하는 줄 안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들은 그런 단순 운동(?)은 원하지 않는다.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서로간의 사랑이다. 남자만 일방적으로 흥분하고 끝나는 그런 섹스가 아니라 서로 맞춰주고 이해해주는 섹스 말이다.”라며 “이런 면에서 외국 남성들은 여자를 배려해 애무에 많은 힘을 쓴다. 솔직히 한국 남성들은 오럴은 원하지만 여자에게 해주지는 않는다. 반면 외국 남성들은 자진해서 오럴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외국인은 ‘성적으로 화끈하다’, ‘섹스테크닉이 뛰어나다’는 속설은 사실임을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한국 남성, 여성 모두 내국인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체형과 기술들을 특징으로 설명하며 외국인과의 연애에 성적 만족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뛰어난 섹스 기술로 인한 성적만족도가 높음에도 성에 대한 문화적 인식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사례도 있었다.

일본에 유학 중인 박 모양은 유학중에 지금의 일본인 남자친구를 만났다. 타지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박 양에게 이 남자친구는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 줬으며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런 그들이 서로 섹스를 하기 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로 성관계가 있고 난 후부터 일본인 남자친구는 박 양에게 아무 때나 섹스를 요구했다.

박 양은 “남자친구가 시도 때도 없이 섹스를 요구 한다. 한번은 화장실 가는데 따라오더니 거기서 성관계를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섹스를 했던 적도 있다.”며 “일본이라는 나라가 원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고 불만감을 표시했다.

이어 “성관계시에도 오럴은 기본이고 애널. 심지어는 상상조차 한 적 없는 이상한 체위를 요구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박 양은 현재 남자친구가 좋고 성관계시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성문화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질까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매너와 자상함

외국인의 성적 강점 말고도 많은 이들이 그들의 자상함과 매너를 연애의 이유로 꼽고 있다.

중국인 남성과 연애 3년차에 접어든 김 모씨. 김 씨는 한국 남성에게서 느낄 수 없는 자상함이 좋다고 전한다.

같은 직장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밝힌 김 씨는 “일을 하다 합선 사고가나 깜짝 놀라 있는데 남자친구가 달려와서 저를 감싸주었다.
다른 내국인들은 다 가만히 보고만 있었는데 말이다”라고 사귀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사귀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중국인들의 남성 문화 탓인지 밥도 자기가 하고 설거지도 자기가 한다. 한국 남성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라며 한국 남성에게는 없는 중국인만의 자상함에 끌렸음을 밝혔다.

뉴질랜드 국적의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박 모씨 역시 남자친구의 배려심에 반했다. 박 씨는 “뽀뽀도 자주하고 스킨쉽도 어렵지 않게 시도한다. 이런 그의 모습이 싫지 않다. 그의 이러한 행동이 나를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만나면 편하게끔 나를 대해주고 그 어떠한 무례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한국 남성에게서 보아 오던 권위적이거나 이기적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로 유학을 갔다가 지금의 여자 친구를 만난 이 모씨는 여자 친구의 가식 없는 모습이 좋다.

이 씨는 외국인 여자는 한국인 여성과 같이 내숭이나 가식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내 여자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히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당당히 밝힌다.”며 “그것이 섹스가 됐던 놀이가 됐던 아니면 일이 됐던 그녀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여성의 당당함은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한국 여성들은 잘못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것은 사실 아닌갚라며 외국인 여성과 한국인 여성과의 문화적 성격 차이를 주장했다.

영국 유학중 현지 남자친구를 만난 박 모씨 역시 한국인에게서 느낄 수 없는 매너와 자상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국인 남자친구도 10번 가량 만나봤다고 밝힌 박 씨는 “지금 까지 내가 만나본 한국 남성들은 하나 같이 사랑한단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그게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귀기 시작하면 긴장을 놓아 버리는 건지 사람을 대할 때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한국 남성들과는 달리 지금의 영국 남자친구는 매일같이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내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나를 아껴준다. 한국 남성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이다. 물론 섹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국인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문화적, 신체적 장점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최근 예전과는 다르게 유학, 외국 어학연수, 배낭여행, 클럽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국제 연애를 하는 커플 또한 부쩍 많아졌다. 이제 과거와는 다르게 외국인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갈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만 있다면 국적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나 사랑이 아닌 단순 호기심에 의한 쾌락이라면 외국인과의 연애는 심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이재필 기자(hwon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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