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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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 공식 출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5.12.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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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
▲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이 9일 공식 출시됐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이 9일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EQ900는 제네시스가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할 6종 라인업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현재 사전 예약만 1만700여대에 달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더욱 우수한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을 지속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Q900는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약 4년여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돼 완성한 야심작이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을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EQ900으로 정했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의 버튼을 단순화해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했다.

의학적 검증을 거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은 EQ900의 최고의 강점으로 뽑힌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등의 위치를 변경시켜 편안하고 건강한 착좌 자세를 제공한다.

EQ900의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최신형 항공기의 일등석을 분석하고 세계적인 명품 소파의 특장점을 더해 개발됐다. 항공기 일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룹의 철강부문과 협업해 철저한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했다. 충돌의 심각성과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이 대거 포함된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이 탑재됐다. 차간거리제어기능(ASCC)과 차선유지기능(LKAS),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이다.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BSD)’도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처음 선보이는 람다 3.3 터보 GDi에는 트윈 터보 시스템이 적용돼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부족함 없는 가속감을 구현하면서도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스마트 공조 시스템’은 공조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을 때에도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Q900은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은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외장 컬러 8종, 내장 컬러 5종, 리얼 우드 5종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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