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증유의 위기에서 새로운 기적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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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증유의 위기에서 새로운 기적을 만나고 싶다!
  •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 승인 2015.12.0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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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매일일보] 최근 우리나라 지식인 1천명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경제 미증유의 위기 직면, 정치권은 골든타임을 놓지고 있다”라는 게 성명서의 주 내용이다. 원래 ‘미증유’라는 어원은 '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이라는 뜻으로, 처음 벌어진 놀라운 사건이나 일을 묘사하는데 사용되는 고사성어다. 그렇다면 지금이 우리 지식인 1천명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미증유’의 위기 상황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대,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0만명 좀 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20만 명가량 줄어든 수치라고 한다. 1인당 국민소득(GDP)이 올해 2만7천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의 2만8천101달러보다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올해 수출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2012년(-1.3%) 이후 3년 만이다. 연간 1조 달러 교역시대는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경제지표가 말해주고 있듯이 지금이 우리 경제의 미증유의 위기라고 걱정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면서 국민 모두가 느긋하게 여유를 즐겼던 시절이 과연 있었던가 싶다. 사상 최대의 실적발표가 있은 이듬해인 1993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는 말로 대표되는 신경영을 발표했다. 하룻밤의 축제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최고위층으로부터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모습이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은 어떤가? 자본도, 기술도 없던 시절, 울산 모래 벌판의 5만분의일 축척 지도 사진과 500원짜리 지폐 한장 달랑 들고, 당시 우리나라 1년 예산의 반에 해당하던 4500만불의 차관을 얻어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를 만들었고, 이후 한국은 세계 제1위의 조선대국으로 도약한바 있다.

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경제의 영광은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체계적인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을 담당한 정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불세출의 기업인들과 이들을 신뢰하고 맡은바 소임을 다한 근면한 국민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필자는 이러한 성공 공식을 지금의 현실에 다시한번 적용해 본다면 현재의 미증유의 위기가 우리경제에 역동성을 불러일으키며 내일, 다시한번의 기적을 바랄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정부의 종합대책과 좀비기업 구조조정,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법률안의 국회 조속 통과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매출규모에 20분의 일도 되지않는 신생벤처기업인 쿠팡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했다고 한다. 신생기업은 여전히 출현하고 이들로인해 대기업은 긴장하고 준비하고 대비한다. 여기에서 역동적 경제가 탄생하고 내일의 기적이 준비되고 있다. 이제 공은 법·제도권으로 넘어갔다. 법·제도만 뒷받침 되면 된다.

□ 주요 약력

o (現) 사단법인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o (現) 산들정보통신(주) 대표이사

o (現)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실)

o (現)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실)

o (現) 국가과학기술연구회(NTS) 비상임이사

o (現)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비상임이사

o (現) 전자부품연구원(KETI) 비상임이사

o (現)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

o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대표자회의 위원

o (現) ICT 기술사업화협의체 운영위원회 위원

o (現) 산업현장의 여성 R&D인력 확충 홍보대사

o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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