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지역구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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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지역구 불출마 선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5.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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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박 연대’와 ‘혁신전당대회’는 대립된 개념 아냐”
▲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30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을 4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우리 당은 극심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에 의해 문안박 체제개 제안되었다가 다시 혁신 전당대회가 역제안되었다”며 “이제 당의 통합과 승리에 조금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호남 민심은 요동치고 당 지지율은 20%대에서 올라가지 못한다”며 “호남 최다선 의원이 지역구에서 표를 위해 바삐 뛰는 모습이 여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정치는 사랑”이라며 “당심과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당의 통합을 위해 중재자적 역할을 자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체제’와 그 제안을 거부하며 안철수 의원이 역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관련해 불교의 ‘돈오와 점수’를 비유해 “‘문안박 체제’와 ‘혁신전당대회’가 반대되는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통합과 혁신을 위한 제안이다”며 “단지 ‘문안박 체제’는 ‘점수’처럼 점진적으로 하자는 것이고, ‘혁신전당대회’는 ‘돈오’처럼 한꺼번에 헤쳐모이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불출마 기자회견 전 당내 사전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문 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당 중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다른 호남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을 유도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당의 재외동포위원장으로서 업무에 충실하고 당 통합과 혁신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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