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6조 규모 美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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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6조 규모 美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 수주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5.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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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장 조감도.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SK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미국 ‘KBR’과 조인트벤처를 이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에 연산 800만톤 규모의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43억5000만 달러(약 5조900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매그놀리아 LNG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SK건설과 KBR 지분은 각각 30%(13억600만 달러), 70%(30억4800만달러)다.

SK건설은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 공사에 착수하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의 KBR과 벡텔, 일본 JGC·치요다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SK건설 측은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경험이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시장에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호주에서 매그놀리아 LNG의 모회사인 호주 LNG사가 발주한 천연가스 액화공장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로 LNG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LNG사의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며 “공정 단순화를 통해 투자비용과 탄소배출량을 상당 수준 감축하는 성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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