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조 압수수색…"조합원 수 부풀려 임금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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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운노조 압수수색…"조합원 수 부풀려 임금 청구"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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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합원 채용과정에 정치인 등 청탁했는지도 수사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항운노조가 화물하역 과정에서 작업인원을 부풀려 임금을 과도하게 청구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인천항운노조 연락사무소와 인천항 내 연락소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작성된 회계장부와 회계자료가 저장된 컴퓨터 등 상자 4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인천항운노조가 수년간 화물하역 작업을 하면서 인원이 20∼50명 더 많은 것처럼 속여 원청업체에 임금을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운노조에는 224명의 조합원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은 명당 월평균 400여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인천항운노조가 신규 조합원을 채용하면서 정치인과 지역 인사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용 과정에서 정치인과 지역 인사 청탁이 개입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추적해 의심이 가는 부분을 토대로 수사를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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