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조 "MBK 직접 대화하자"..불응 시 14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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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노조 "MBK 직접 대화하자"..불응 시 14일 총파업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1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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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홈플러스노동조합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오는 14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노조는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고 MBK가 노조와 직접 만나 향후 경영계획 설명과 고용안전에 대한 약속을 하라고 주장했다.

김기완 노조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직전에는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노조와 만나 대화를 통해 고용안전에 대한 문제와 노사관계 정상화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며 “하지만 매각절차가 완료되자 노조와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MBK는 자신들이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하다. 사모펀드 MBK가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숱한 구조조정을 해온 선례가 있어 홈플러스도 이 같이 할 것인지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MBK가 인수 직후 재개된 임금교섭도 사측이 노동자에 불리한 방안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MBK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노조는 오는 14일 2차 총파업 및 조합원 상경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주가 직접 노조와 대화하는 회사는 없다”며 “노조는 경영진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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