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원천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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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원천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육성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5.10.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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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탄소섬유 개발·양산…최초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공략…자동차용 소재 사업으로 지속성장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위치한 탄소섬유제품 전시실에서 한 방문객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효성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해 미래·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도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이 자체기술로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 차별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10여년 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왔으며, 2010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적용될 수 있으며,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섬유로도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은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울산에 연산 1000 톤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 폴리케톤 소재를 양산하고 있고, 현재 용연공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인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올 하반기에 완공되면 본격 양산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 최대,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2015’에 참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세계 플라스틱 시장에 신소재 폴리케톤이 탄생했음을 적극 홍보하고 폴리케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또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은 고객에게 제공할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항상 기술을 중시해 왔다”며 “효성 가족 모두의 집념과 열정으로 자체 개발한 최첨단 미래 신소재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를 글로벌 일류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사업의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특히, 전후방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소재 산업의 특성상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는 국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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