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 총선 공천 격전예상지역⑤] ‘친박 vs 비박’ 수원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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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특별기획 - 총선 공천 격전예상지역⑤] ‘친박 vs 비박’ 수원갑
  • 이창원 기자
  • 승인 2015.10.2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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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 ‘정치 1번지’ 종로

②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동작을

③ ‘천재들의 인기투표’ 노원병

④ ‘대변인 전쟁’ 서초갑

⑤ ‘親朴 vs 非朴’ 수원갑

▲ 박종희 전 의원.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수원갑 지역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여야가 한 번씩 번갈아 당선된 지역이다.

16대와 18대에는 새누리당 박종희 전 의원이 17대에는 당시 열린우리당 심재덕 전 의원이 당선됐다.

그리고 18대 재보궐선거와 19대 총선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당선됐다.

때문에 일찍이 여야는 수원갑 지역에 자신의 당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경쟁력 후보를 내세우려 고민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강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인사는 박 전 의원이다.

박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재선을 역임한 인물이며, 현재는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 수원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친박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박 전 의원은 도의원, 시의원들과 함께 합동민원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 서 의원이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탰다.

또한 김문수 전 도지사, 이우현 의원, 김상민 의원, 함진규 도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자신을 비롯한 총 14명의 국회 재입성을 이룬 서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현 정권이 ‘친박연대’의 정체성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정권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 공천의 원톱은 박 전 의원이 될 것으로 유력해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룰’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김무성 대표와 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끈 바도 있다.

때문에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 지역에 박 전 의원이 아닌 비박계 인사를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김 대표가 ‘공천룰’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고 있어 수원갑 지역 공천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의원 자신의 능력만 봐서는 지역 재선을 역임해 여느 후보들보다 지역 인지도가 충분하고, 현재 당협위원장이라는 당 요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로 공천이 진행될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 요소가 많아 보인다.

▲ 이찬열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는 이찬열 현 의원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지난 10·28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19대 총선에서도 손학규 전 대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이 의원은 국회와 지역에서 ‘뚝심과 집념의 사나이’로 통할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 추진을 위해 이 의원은 국회 상임위를 국토교통위에서 안전행정위로 또 다시 국토교통위로 옮겨 다녔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담당 직원, 장·차관까지 가리지 않고 만나 설득해 잠시 중단됐던 사업 재개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수원‧인천발 KTX사업’ 등 굵직한 지역사업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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