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진영휴게소 '민자 유치'로 3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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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진영휴게소 '민자 유치'로 3배 확장
  • 박철 기자
  • 승인 2015.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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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차량 몸살' 부산방향 휴게소…2020년께 새모습

[매일일보]주말마다 넘쳐나는 방문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영휴게소의 규모가 현재보다 3배 이상 확장된다.

이 휴게소는 빠르면 2020년께 테마공원 등 최신 시설을 갖춘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민자휴게소로 거듭 나게 된다.

20일 한국도로공사와 도공 경남본부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 일원에 자리잡은 부산방향 진영휴게소를 재개발하기 위한 민자유치사업 입찰이 오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휴게소의 부지면적은 2만8300㎡다. 재개발되는 추가 확장 면적은 6만6280㎡로 현재 규모보다 2배나 더 넓다.

새로운 휴게소가 들어서면 현재보다 최소 3배이상 커지는 셈이다.

부산방향 진영휴게소는 몰리는 차량에 비해 작은 주차장(주차 면수 233대)로, 주말마다 나들이객들이 차 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붐비는 거점 휴게시설이다.

도로공사는 11월 중 개발계획 등에 대한 기술 부문 및 가격부문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설 민자휴게소는 인허가와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빠르면 2020년께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 투자자는 개발비용과 공사비를 모두 부담하는 대신 25년 동안 휴게소를 임의대로 운영한 이후 도로공사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현재 이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 H&DE의 계약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로 돼 있다.

도로공사는 매년 운영 평가를 통해 5년 단위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회사가 민자 시설이 들어설 때까지 더 운영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진영휴게소는 큰 수익을 내는 '알짜배기' 휴게시설로 알려져 있어 적지 않은 대기업들이 이번 민자유치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은 현금 회전이 빠른 휴게소의 특성을 감안, 임대휴게소 뿐 아니라 민자휴게소의 사업자를 위한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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