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요우커 유치 의지 있나"…통역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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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요우커 유치 의지 있나"…통역 '태부족'
  • 박동욱 기자
  • 승인 2015.10.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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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관광버스가 부산항 터미널에 줄지어 서있는 모습.

[매일일보]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요우커ㆍ遊客)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부산 문화를 소개할 중국어 통역 가능 문화관광해설사는 20명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는 현재 부산시에서 관리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총 114명 가운데 20명에 불과하다.

통역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 가운데 언어권별로 보면 영어는 40명,  일본어 35명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해 동안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 총 302만 명 가운데 중국인이 92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인은 50만명으로 2위, 미국인은 17만명으로 3위였다.

언어권별 문화관광해설사 숫자는 방문객 수를 감안하지 않은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소속 박성명 부산시의원은 지난 16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시가 중국관광객 유치만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관광객이 왔을 때 제대로 된 안내와 해설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관광진흥법 제48조의4제2항에 따라 해마다 문화관광해설사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하지만 예산 부족을 내세워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단 한 명의 신규 문화관광해설사도 양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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