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제이주기구와 협력 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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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제이주기구와 협력 관계 구축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5.10.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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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로라 톰슨 IOM 부사무총장이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KT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로라 톰슨 국제이주기구 IOM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가스토리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M은 157개국의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이주 문제의 국제 협력 강화와 실질적 해결방안 제시해, 난민 등 이주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추진하는 이주 분야의 세계적 국제 기구다.

KT와 IOM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가스토리 프로젝트 추진 시에 필요한 현지 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 및 각종 자문과 정보공유, 인력이나 장비 등의 인프라 지원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개발도상국 발전 모델로서 활용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기가토피아’를 새로운 목표로 선포하고, 기가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서 산간 지역의 주민들이 교육, 문화, 의료, 경제 등의 측면에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년 전 기가스토리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추진된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화상 강의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생님과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됐으며, 주민들은 온라인 문화센터와 PC교육장 등에서 문화 강좌 및 운전면허 이론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또 농민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온라인 직거래가 가능해진 후 지역 경제에도 활기가 돌게 됐다.

이러한 임자 아일랜드가 보여준 ICT융복합을 통한 농업과 농촌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 K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청학동에 ‘기가 창조마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KT의 기가스토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만큼 그 가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UN 브로드밴드 위원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2015년 공식 보고서에 국내 기업 사례로는 유일하게 소개된 바 있다.

이 보고서에는 총 14개의 국가별 우수사례가 게재됐다. KT의 ‘기가스토리’는 민간 주도로 정부와 협력해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 이용자 확대, 사회 인프라와 통합의 3단계 국가 브로드밴드 전략(NBP)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로 나왔다.

오영호 KT 홍보실장은 “1년 전 KT가 시작한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로 전라남도의 외딴섬 임자도가 도시보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섬으로 탈바꿈 했고 그 기적은 비무장지대 마을과 백령도, 산골 마을 청학동에서도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제이주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기가스토리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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