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개통 앞두고 시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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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개통 앞두고 시세 들썩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5.10.0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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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대형마트 등 교육·편의시설 강점…입주민 만족도 높아
▲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시세가 들썩이고 있는 삼성물산의 광교 래미안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신도시를 통과하는 버스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요. 수원 시내로 들어가려면 기본 20~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신분당선 연장노선이 개통되고 여러 교통 편의시설 등이 갖춰지면 더 나아지겠죠.”

동광종합토건의 광교 오드 카운티 아파트에 사는 주부 양 모씨(여·38세)는 신도시 삶의 다소 불편한 점을 이 같이 언급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씨의 언급대로 현재 광교신도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대체적으로 미흡했다.

신도시 곳곳을 통과해 인접 도시와 서울 강남 등으로 향하는 버스는 많았지만 배차간격이 짧게는 9분에서 길게는 무려 55분이나 되는 노선도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20~30분 가량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보였다. 여기에 이용객들이 적어 노선이 폐지된 구간도 있었다.

인근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신도시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까지 몰리며 신도시로 진입하는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단지로 드나드는 대중교통의 정체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이 덜된 상황이라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광교신도시는 대형 건설사부터 중견 건설사까지 다양한 시공사가 참여, 각 사가 내세운 특징들을 살려 분양에 나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호수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운 단지, 인근 동수원 나들목(IC) 등을 통한 교통 편의성을 강조한 단지, 카페거리와 대형마트, 학교 등 여가·편의·교육 시설과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단지 등 각 시공사별 특징들은 판이했지만 전체적인 강점은 대동소이했다.

▲ 아브뉴프랑,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강점인 호반건설의 광교 호반베르디움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 삼성물산의 광교 래미안과 같이 단지가 진작 완공된 지역의 입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높은 편 이었다.

광교 e편한세상에 거주하는 주부 정 모씨(여·44세)는 “단지 내 도로를 이용해 아이들 학교를 보낼 수 있는 등하교 안전이 무엇보다 만족스럽고, 2년 전 만해도 해도 마트에서 장을 보려면 시내로 한참 나가야 했지만 이제는 인근에 위치한 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광교 래미안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 모씨(남·39세)는 “회사가 강남이라 현재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지만 1시간 가까이 걸려 불편하다”며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내년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인근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나 중견 건설사 브랜드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모든 단지의 입지 조건이 골고루 우수하고 수도권 어느 지역이건 접근성이 용이한 점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만간 경기도청 신청사가 완공되고 법조타운, 컨벤션센터와 같은 여러 사무 인력들이 대거 유입되는 점도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을 아우르는 신도시 전체 시세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며 “현재 신도시 곳곳에 비춰지는 불편한 점들은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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