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은 北風을 타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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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은 北風을 타고온다’
  • 김호준 기자
  • 승인 2006.04.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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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북 핵포기 유도, 개혁·개방 길로 인도해야”
왕자루이 면담 ´북 개혁개방´ ´6자 회담´ 中 역할 중요
대권유력후보 주자인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손 지사는 중국사회과학학원에서 한반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관계의 미래와 동북아 평화 과제’주제의 특강에서 북한 6자회담,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협력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 지사는 “중국은 6자회담 당사국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회담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앞으로 6자회담 성공은 물론 북한 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손 지사는 베이징에서 28일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고 북한경제를 도와 개혁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지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주석은 김정일 원장으로부터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속할 의지를 약속을 받았고 ‘4차 6자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의 기본원칙은 불변할 것이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재 6자 회담이 제대로 개최되지 못한 것은 북ㆍ미간 신뢰부족이 가장 큰 이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자 회담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손 지사가 해외에서 다양한 행보를 거듭하며 정칟외교적인 외연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유치 및 공산당 간부 면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손 지사는 지난 29일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1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강연회에는 리션밍(李愼明) 사회과학원 부원장, 장위엔링 아태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원 및 아태지역 전문가, 그리고 북경주재 특파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북한 개혁개방 위해 국제사회 지원 뒤따라야”

이날 주제는 ‘한중관계의 미래와 동북아 평화의 과제’로 진행되었다.

강연회에서 손지사는 “얼마 전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남방지역과 심천지역 방문시 군고위 관료 및 경제 관료와 함께 발전된 중국을 목도하고 돌아갔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북한의 변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개혁 개방 의지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환경조성에 나서야 한다”며 평화를 전제로 경제발전과 상생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또, 손지사는 “북한의 개혁개방 지원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가 선결되어야하는데,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틀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론적인 합의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북한은 핵무기를 협상카드로 쓰겠다는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6자 회담의 다른 참가국들도 핵 폐기 이후의 대북지원 및 관계개선 방안에 대해 분명하고 현실적인 시간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지사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각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미국과 일본은 국제적인 핵 확산 방지의 관점을 넘어 동북아 평화체제의 구현을 도모하겠다는 대승적인 자세가 요청되며, 한국 정부는 북핵문제의 당사자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유연하면서도 세심하게 각국의 입장을 조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지사는 “남북한의 통일은 형식적인 ‘법적(de jure) 통일’이 아닌 ‘사실상의(de facto) 통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로 간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고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넓히는 이른바 ‘평화경영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경영정책 관련해 지난해 경기도와 북한이 협력 추진한 벼농사 시범농장 사업을 사례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건립이 추진 중인 남북 산업 클러스트 ‘통일경제특구’ 를 소개하고, 남과 북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안겨 줄 통일경제특구가 현실화 된다면 남과 북의 ‘사실상의 통일’의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지 않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사는 강연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미국과 일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일본 모두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겠지만, 그 이전에 일본의 자기성찰이 선결되어야 한다”며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및 역사 왜곡문제 등에 대한 해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지사 끈질긴 열정으로 투자자 매료시켜~

현재 사회는 해외 투자 유치 성공 여부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들은 해외 직접 투자 유치(FDI)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50여 개의 일본 기업을 포함해 1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한 경기도는 외국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100개 외국기업,150억달러 외자유치'를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손지사의 계획이 차츰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90여개 이상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한국의 첨단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부상하고 있고, 135억불의 투자 유치와 8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기도의 투자유치 성공에는 ‘해외첨단기업 유캄에 온 힘을 다한 손학규 지사와 도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됐다.

경기도는 끊임없이 찾아가는 끈질김을 통해 LCD 부품 업체인 호야사와의 투지유치에 성공했고 또한, 1년에 걸친 집요한 설득을 통해 듀폰사를 협상 테이블에 앉혔다.

(주)농심과 토지 맞교환 아이디어를 내어 유치한 스미토모화학, 역사상 최단기간 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완성한 파주 LG필립스LCD 단지 등은 경기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쾌속 행정 서비스 덕분이다.

계속된 투자 유치로 경기도의 수출액 증가는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하여 전국평균(12.0%)을 상회하며 시·도별 기여율을 보면 경기도의 기여율이 3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측면에서도 2005년 전국에서 만들어진 29만 9천개의 일자리 중 17만개가 경기도에서 생겨나 전국 대비 56.8%를 기록하였으며, 2004년에 이어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꾸준히 경기도에서 생겨나고 있음도 나타났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일본 동경에서 열린 경기도에 투자한 52개의 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 일본 기업인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경기도에 재투자를 해 주기를 바란다.

양질의 쾌속 행정 서비스로 실망 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추가 투자를 유도했다.

또한, 손 지사는 4월 100개 기업 유치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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