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종교인평화대회' 논의 실무회의 29일 개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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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종교인평화대회' 논의 실무회의 29일 개성서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5.09.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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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 방침…내달 7대 종단 수장 4년 만에 방북 전망

[매일일보]다음 달 평양에서 남북 종교계 수장들이 모이는 '남북종교인평화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남측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남북종교인평화대회 개최 문제를 북측 5대 종단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회와 논의하기 위해 신청한 오는 29일 개성 실무회의를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7대 종단과 KCRP 관계자 8명이 29일 개성에서 북측 조선종교인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종교인평화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측은 다음 달 중순 북측 지역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남북종교인평화대회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기념행사 이후 열릴 전망이다.

KCRP는 올해 초 남북종교인평화대회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상반기 북측과 중국 선양(瀋陽)에서 사전접촉을 갖고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개성 실무접촉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 개최가 확정되면 남측 7대 종단 수장들이 모두 방북할 예정이다.

7대 종단 수장의 방북은 지난 2011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 및 공동기도회'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남측 양대 노총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참여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도 8년 만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30일 개성을 방문해 북한 직총과 실무협의를 하겠다는 내용의 방북 신청을 승인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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