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펀드, 오늘부터 개시…5개 은행 통해 기부 가능
상태바
청년펀드, 오늘부터 개시…5개 은행 통해 기부 가능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9.21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EB하나·KB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통해 기부

[매일일보]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21일부터 개시된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청년희망펀드' 모금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받는 은행은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개다.

펀드 개시 시점은 KEB하나은행은 21일 정오부터, 다른 4개 은행은 22일부터다.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하고 싶으면 누구나 해당 은행 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를 하면 된다. 물론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공익신탁이란 공익 목적으로 위탁자가 수익자에게 재산을 분배하거나 특정 목적으로 재산을 처분·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로, 누구나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공익신탁을 설정해 원하는 곳에 기부를 할 수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명칭은 펀드지만, 일반 금융 상품과는 달리 청년 일자리사업 지원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물품이나 재능 기부 등 추가적인 기부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재단 설립 과정에서 다시 검토해 밝힐 계획이다.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된다.

정부는 구체적인 목표 금액을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부는 다음 달까지 재단 설립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실장은 "취업 문제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강제적인 방식이 아닌 자율적인 방식으로 모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실장은 이어 "펀드 모금은 총선을 겨냥한 청년 표심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희망펀드 설치를 제안한 뒤 일시금으로 2000만원을, 이 매달 월급의 20%(약 320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