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워져…김무성 입장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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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오픈프라이머리 어려워져…김무성 입장밝혀야"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9.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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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후로 시한까지 제시…친박계 이틀 연속 문제점 지적
 

[매일일보]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17일 김무성 대표에 대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당론 채택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빨리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 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려고 했던 것이 어려움에 봉착한 것 같다"면서 "우리 당도 오픈 프라이머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관철하겠다'고 한 것을 포함해 앞으로 이 문제가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김 대표의 떳떳한 얘기가 전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언제까지 야당에 질질 끌려갈 수도 없고, 잘못하면 반개혁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안 하는 것처럼 비치는 사태가 있어선 안 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국감 이후에 김 대표의 입장을 분명히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러 가지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요구는 친박계가 김 대표를 향해 줄기차게 해온 것으로, 친박계의 어른으로 간주되는 서 최고위원이 시한까지 제시하며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최후통첩'의 성격을 가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친박계 핵심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도 전날 기자들에게 돌린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 반대 견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처럼 이틀 연속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김무성 체제'를 상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섬에 따라 친박-비박계 간 계파 갈등이 조만간 재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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