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주 노동개혁 5개법안 당론 발의…'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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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주 노동개혁 5개법안 당론 발의…'속도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9.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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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14일 노동정책 당정협의, 법안 조율"

[매일일보]새누리당이 다음주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하는 등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이하 노동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14일) 당정협의를 갖고 노동개혁 법안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정협의에는 당 노동특위 및 정책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노동특위는 당정협의 이후 다음주 중반께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이를 당론으로 발의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입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 발의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집권 여당이 총력을 다해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당장 연말부터 20대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노동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속도전'에 나서서겠다는 의지도 읽혀진다.

실제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노동개혁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각 당사자측에 촉구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이를 회피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청춘들이 절망과 고통을 털고 사회라는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노사정이 합심해 노동개혁을 위한 최후의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는데, 높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내일(10일) 밤 12시까지는 꼭 대타협을 이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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