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허종만 기자] 전남 함평군 손불면 해당화마을과 경북 의성군 단밀면 만경촌마을이 지난 3일 해당화권역 다목적센터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영호남 화합의 징검다리를 놓는다.
두 마을은 지난 5월 방영한 광주·대구 MBC ‘달빛아래징검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영호남 화합을 위한 이 방송에서 두 곳은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영호남이 서로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방송 후 양 마을주민들은 화합이 진정한 의미를 갖도록 인연을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방송 프로그램의 협조를 받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함평군 남정자 해당화권역위원장과 주민, 의성군 남유승 만경촌권역대표와 주민, 광주·대구 MBC 방송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매결연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2인3각 달리기와 줄다리기, 노래자랑과 사투리퀴즈를 하면서 상호 우의를 다졌다.
또 풍등에 소원을 빌고 강강술래를 하면서 영호남의 화합과 양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이튿날인 4일에는 함평군의 대표 관광지인 양서파충류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을 함께 둘러본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마을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정자 해당화권역위원장은 “방송을 통해 맺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상호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해 두 마을이 공동 번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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