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 “환경 활용해 경제개발 도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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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 “환경 활용해 경제개발 도모하자”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5.08.2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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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괴 아닌 보호로 경제개발 도모하는 녹색성장 시대 준비해야"
▲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신윤관

[매일일보 김명집 기자, 박진영 기자] 최근 (재)에버그린21(대표 신윤관)은 조례개정을 통해  재단명칭을 '안산환경재단'으로 변경했다.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이사는 환경 '개발'이냐 '보호'냐의 양자택일이 아닌 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을 하는 환경 '활용'을 선택했다.

신윤관 대표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경제개발을 달성하던 회색성장의 시대는 가고,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제개발을 도모하는 녹색성장의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며, "환경파괴를 통한 경제개발에서 얻는 기대수익보다 숲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대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은 파괴가 수반되고, '보호'는 원래 있던 그대로의 보존이라는 상반된 개념으로 이해된다.

환경의 '개발'과 '보호'라는 상반된 인간 활동을 어떻게 조화시켜 '개발'과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활용'을 할지 신윤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신윤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재단명칭을 변경한 이유는

△ 환경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단의 하는 일이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바꾸게 되었다.
 
-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환경인증제가 있다. 환경인증제가 무엇이고 향우 환경인증제의 방향은

△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 되고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환경인증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에너지 절약으로 온감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환경인증제는 관내 기업·상업·공공기관·서비스 부문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안산시는 산업단지를 끼고있는 지역이고, 산업단지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산업단지의 기업이나 경영진들의  온실가스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제고시키는데 힘쓰고, 환경인증제를 저탄소 환경인증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공단안에 있는 중소기업중심의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시설개선을 지원하고, 기업의 온실가스감축에 대한 경영능력 및 관리능력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컨설팅과 현장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기관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안산환경재단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 최근에 안산갈대습지에서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바이오블리츠 행사에 대한 의견은

△ 바이오블리츠는 일종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 생물탐사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비전문가들이 일정한 장소에서 24시간 동안 그 장소 내에 있는 다양한 생물종들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갈대습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관내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갈대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354종의 생물종들을 발견하고 기록하였다.

재단은 앞으로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재단의 대표적인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내년부터는 관내 공원, 산, 갯벌 등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 현재 갈대습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단은 갈대습지를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

△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화성시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안산시도 90블럭에 대한 개발사업을 진행할 시점에 있다.

이런 개발이 본격화되면 갈대습지를 현재처럼 생태공원으로 건강하게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철새같은 종들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

갈대습지는 약 33만평으로 안산시가 약11만평, 화성시가 약22만평 규모다.

재단은 우선 화성시와 갈대습지를 생태공원으로 보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다음으로 갈대습지를 순수한 생태공원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보기때문에 시민들을 위한 생태체험교육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보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민선6기 핵심사업 중 하나가 '숲의 도시' 건설이다. 안산을 대표하는 환경재단으로서 시민들이 원하는 '숲의 도시' 건설을 위해 재단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 시민들이 이해하는 숲과 제종길 시장님이 생각하는 숲에는 약간의 간극이 있는 것 같다.

시민들은 일반적으로 나무가 우거진 숲을 생각해 모든 것을 보전하고 개발은 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 같은데, 제가 이해하는 숲의 도시는 향후 안산시의 성장동력으로써의 숲이다.

안산시는 최대의 인공습지, 복원되고 있는 시화호, 대부도 해안선 등의 환경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예전처럼 '개발이냐 보전이냐' 하는 단순논리가 아닌, 숲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인 요소를 통해 먹거리를 찾자는 것이다.

즉 숲의 도시는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경제, 사회, 환경이 통합되어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안산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앞으로 이러한 숲의 도시와 관련해서 시민들의 이해의 폭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생태적인 숲의 건강성을 유지하면서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이 생태적 혜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기회제공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안산환경재단의 대표로서 앞으로 재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 안산환경재단은 2008년에 설립된 이후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시민들은 재단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재단은 시민들과 사업을 함께 하면서 시민들이 신뢰하고 자랑스러원 하는 재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안산시가 생태 도시, 숲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촉진제 역활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우는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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