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 “관피아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
상태바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 “관피아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8.19 0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장하는 환경부장관과 인천시장 공공기관 정상화 역행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18일 성명을 내고 전문성을 무시한 인물을 내세워 매립지공사의 "신임 운영이사에 인천시 퇴직 간부가 임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근대적 관피아'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광춘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위원장은 "매립지공사 상임이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위법한 외압 행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매립지공사 상임이사는 기획이사·운영이사·사업이사 등 3명이다. 운영이사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순번에 따라 돌아가면서 1명을 추천하고 사업이사는 환경부가 추천해 왔다.

노조는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퇴직 공무원이 돌아가면서 운영이사를 맡는 관행은 공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시·도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공무원의 나눠먹기식 자리 챙기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SL공사의 상임이사는 기관 설립목적 달성과 지속가능한 기관운영의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막중한 자리로 전문성이 결여된 잘못된 판단은 세월호 참사와 같이 죄 없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서 위원장은 강조했다.

노조는 또 지속되고 있는 인사 외압을 철회하지 않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밀어 붙인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수도권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매립지공사는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등 '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에 따라 환경부 산하 공기업에서 인천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