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와 손잡고 해외관광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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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정부와 손잡고 해외관광객 유치 총력
  • 이창식 기자
  • 승인 2015.08.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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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떠났던 중국 시장 공략, 전세기·크루즈 유치 등 나서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전라남도가 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지역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1일 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안공항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여 명)보다 4배 많은 1만 9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전세기로 입국했다. 올 들어 6월 말 현재까지 심양, 항주, 서주, 성도, 남창, 중경, 남경, 귀양, 정주, 석가장, 영파, 린이 12개 노선에서 144회 운항해 이 같은 유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당초 예약 인원에서 1만여 명의 방문이 취소돼 지역 관광업계가 많은 타격을 받았다.

이에 도는 지역은 물론 국내에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된 만큼 침체된 중화권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8월부터 관광객 유치활동에 강화키로 했다.

특히 8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등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한국문화관광우호교류단 방중행사’와 ‘중국 상하이 및 화동지역 대규모 크루즈 종합관광 로드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에 참가해 전남 여행상품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도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회사인 씨트립 등을 행사에 앞서 방문해 전남 여행상품을 현재 판매 중인 6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전남 여행상품은 무안공항과 연계한 단체여행 2종, 순천, 여수, 담양, 곡성 등 자유여행 4종이다.

또한 올해 이낙연 도지사가 중국 현지 전세기 유치활동을 통해 6월 ‘베이징수도항공’ 전세기를 무안공항에 유치한 것에 더해 하반기에는 상해의 춘추항공과 일본, 대만의 항공사를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15만 톤급 선박 접안능력을 갖춘 여수항에 국제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한층 강화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세버스비 전액과 기항장려금 지원, 한류공연과 엑스포장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판매장터 운영 등 차별화된 크루즈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등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도 매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관광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 인연지와 식도락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꾸준히 늘어나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을 단풍과 미식상품 홍보에도 주력키로 했다.

도는 지역 여행상품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경향에 맞춘 해외 온라인홍보 마케팅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중국 여유국에서 2015년 한국 홍보대사로 임명한 배우 연정훈을 활용한 여행콘텐츠를 중국 웨이보와 위쳇, 일본 페이스북과 라인에 게시하고, 10월에는 중국 ‘요우쿠(YouKu)’, 일본 케이엔티브이(KNTV)에 방송다큐를 방영할 예정이어서 침체된 전남 관광업계에 활력이 기대된다.

이기환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으므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시 전남을 찾도록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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