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전세값 고공행진…경기남부도 수요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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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권 전세값 고공행진…경기남부도 수요 활발
  • 뉴스팀
  • 승인 2010.03.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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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남발 상승세가 한강 이북지역으로 번지면서 강북권의 전세값이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물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을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경기지역은 남부와 북부 지역이 상반된 가격추이를 나타냈다. 주로 시흥, 의왕, 안양 등 서울과 인접해 있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진 반면 남양주, 의정부 등 물량이 넘쳤던 경기 북부는 조용한 모습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과 경기의 전세값 변동률은 각각 0.07%, 0.09%로 조사됐다.

대체로 서울은 강북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는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신도시와 인천은 3월 초 반짝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성북(0.35%) ▲영등포(0.31%) ▲중랑(0.20%) ▲동대문(0.17%) ▲서대문(0.17%) ▲강서(0.17%) ▲강동(0.16%) ▲동작(0.15%) ▲마포(0.15%) ▲송파(0.12%) 순으로 올랐다.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 역세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혼부부 수요와 함께 각종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이주수요가 몰려 매물이 부족하다.

또 고려대, 성신여대 등 대학교 인근의 소형아파트는 매물 소진이 빠른 편이다. 삼선동4가 코오롱 85㎡ 전세가 한 주간 1000만 원 가량이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 원선이다.

동대문구(0.17%)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초 1000여가구 규모의 용두동 래미안이 입주를 시작했지만 가격대가 높고 물건이 많지 않아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다.

주로 2억 원 이하의 매물을 찾는 수요가 많으며 모든 면적대에서 물량이 부족하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 52㎡ 전세가 1억3000만~1억40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올랐다.

영등포구(0.31%)도 여의도 직장인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산동4가 현대5차 79㎡는 1억7000만~2억 원으로 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는 송파구만이 풍납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학군수요의 마무리로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경기는 봄 이사수요가 활발했던 남부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시흥(0.63%) ▲의왕(0.42%) ▲광주(0.35%) ▲안산(0.25%) ▲수원(0.23%) ▲성남(0.22%) ▲안양(0.21%) ▲구리(0.21%) ▲광명(0.21%) ▲군포(0.2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0.11%)과 ▲이천(-0.36%)은 전세값이 하락했다.

시흥의 경우 수요가 급격히 늘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이번주 전세값이 상승했다. 정왕동 서해1차 92㎡ 전세가 9200만~1억1500만 원 선으로 500만 원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과 석수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주로 소형위주로 인기가 높은 편이며 재계약률이 높아 매물부족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계동 삼호우주 89㎡가 1억~1억200만 원으로 전주대비 1500만 원 상승했다.

과천은 약 10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래미안슈르의 입주 이후 가격오름세가 꾸준했지만 최근 봄 학군수요가 정리되고 전세회전이 둔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별양동 래미안슈르 105㎡가 3억5000만~4억 원선으로 1000만 원 가량 내렸다.

한편 신도시와 인천의 전세값은 지난주 시세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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