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간편가정식 ‘피코크’ 매출 1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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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간편가정식 ‘피코크’ 매출 10% 돌파
  • 박예슬 기자
  • 승인 2015.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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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이마트의 간편가정식(HMR) 자체브랜드(PL)인 ‘피코크’가 전체 간편가정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냉동·냉장 간편가정식 매출에서 피코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7%, 2014년 9.4%에서 올해 11.5%로 늘었다.

HMR은 식재료를 가공·조리된 상태로 판매해 끓이거나 데우는 최소한의 조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추세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다.

피코크는 최근 남원시의 시래기와 미꾸라지로 만든 ‘남원 추어탕’과 수도권 맛집인 송추가마골의 특제 고추장 소스를 접목시킨 ‘송추가마골 돼지 고추장 불고기’, 대구 유명 동태탕집 레시피를 담은 ‘대구 송림동태탕’, 통오징어 2마리를 넣은 ‘속초식 오징어 순대’ 등을 출시했다.

현재 이마트가 판매 중인 피코크 제품은 이 같은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음료, 과자, 커피 등 모두 700여종에 이른다. 지난해 연말 390여종에서 7개월 만에 79%나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가정간편식 100여종과 기타 가공식품 100여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외부 제조업체의 영향력이 큰 음료, 과자 등 기타 가공식품에서는 피코크 매출 비중이 1.4%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마트는 적극적인 제품 개발로 비중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피코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틀에 하나 꼴로 피코크 제품을 알릴 정도다.

그는 피코크 제품 개발 과정에서 임원진과 시식을 통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다른 업체와 비슷한 상품 구성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태억 이마트 피코크 담당 과장은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이 필요하다”며 “맛과 디자인, 제품 콘셉트 모두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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