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익 9천879억원…분기 사상 두번째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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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영업익 9천879억원…분기 사상 두번째 최대치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5.07.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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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사업 정제마진 및 화학사업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실적 개선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9983억원, 영업이익 987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2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212억원) 대비 207.6%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 기준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분기별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11년 1분기의 1조3562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로는 7.9%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화학사업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강세 등 시황 호조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액은 유가의 완만한 상승 및 안정세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9조51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47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0.3% 증가한 24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이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반면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26.8% 감소한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6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운영비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31.7% 감소한 364억원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예멘 정정 불안, 페루 광구 기상 악화 등으로 2분기 기준 일일 원유 생산량이 5만9000배럴로 전분기 대비 1만2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요인, 신증설 공급 물량의 확대 등으로 인해 정제마진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학제품 역시 역내 생산시설의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윤활기유 사업의 경우 향후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 강화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반기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의 동반 개선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최근 시황 악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익구조와 사업구조 혁신을 계속해 구조적인 위기를 넘어 장기적 생존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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