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경영전략] 쌍용차, ‘티볼리 디젤’로 상반기 돌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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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쌍용차, ‘티볼리 디젤’로 상반기 돌풍 이어간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5.07.0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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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이어 디젤 출시하며 소형SUV 시장 강화
▲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디젤’ . 사진=쌍용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 호조를 견인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디젤모델을 출시하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돼 상반기 내수시장 1만8524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한 티볼리에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디젤을 장착해 소형 SUV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쌍용차가 지난 6일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 디젤은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통해 유로6 e-XDi160 엔진이 적용됐다. 그 덕에 최고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 15.3km/ℓ(2WD A/T)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는 경쟁모델인 르노삼성차 QM3에 비해 출력에서 25마력, 토크에서 8.2kg.m 앞서는 수치다.

티볼리 디젤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빠른 응답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이다. 여기에 기존 가솔린 차량에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은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뤘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을 통해 그 동안 고성능과 고연비를 갖춘 모델을 기다려 온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동급 최초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가솔린 4WD 모델도 함께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4WD 가솔린 모델은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0~50%까지 최적 배분하는 스마트 4WD 시스템이 적용된다.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과의 조합으로 승차감이 우수하며 주행품질도 향상됐다.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A/T기준) 판매가(△TX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35만~2347만원)와 비교해봤을 때 200만원 정도 올랐지만 쌍용차는 유로6 기준을 맞추기 위해 디젤엔진에 투입되는 원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번 디젤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연중 티볼리 돌풍’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에 힘입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대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차체를 늘린 롱바디 버전까지 출시한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 보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출은 이미 진행 중이다.

또한 쌍용차는 이달부터 유로6 기준의 코란도 C와 티볼리 디젤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 내년 코란도 스포츠까지 차례로 SUV 전 라인업을 유로6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반기 티볼리로만 국내 1만8500대, 수출 8500대 정도 판매해 당초 판매목표인 6만대를 놓고 보면 하반기 약 3만3000대가 남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티볼리에 내년 롱바디까지 연간 12만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그 규모에 맞게끔 생산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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