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경영전략] 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에 올해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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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에 올해 성패 달렸다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5.07.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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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점으로 도약 분수령…‘쌍끌이 효과’로 간판 모델의 전체 흥행 기대
▲ 2016년형 쏘나타 라인업.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 하반기 신차를 쏟아내며 내수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쏘나타 라인업을 7가지로 확대시키는 동시에 신형 K5와 6세대 아반떼가 출격을 준비하는 등 회사의 주력차종 신모델로 실적 부진을 털고 하반기 대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하반기에 맞춰 신차를 대거 출격시키며 ‘쌍끌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부진의 늪에 빠진 회사 입장에서는 7월을 기점으로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5일 신형 K5가 선을 보인다.

쏘나타와 K5는 국내 중형차 시장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도 6세대 쏘나타(YF)가 먼저 출시되고 난 후 1세대 K5가 국내 첫 선을 보인 결과,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17.5%의 비중을 차지하며 중형차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도 쏘나타와 K5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쌍끌이 신차 효과로 간판 모델의 전체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

우선 현대차의 2016년형 쏘나타는 7가지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2016년형 쏘나타는 기존 2.0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에서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 가장 많은 2.0 CVVL의 경우 연비 및 안전 사양을 향상시킨 반면, 가격은 동결 또는 인하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새로 출시된 1.7디젤과 1.6터보 모델은 다운사이징 엔진과 7속 DCT를 장착해 연비와 성능이 모두 향상됐다.

국산차 처음으로 출시된 PHEV 모델은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쏘나타 PHEV는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약 4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는 모터로 주행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HEV모드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 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상품성개선을 통한 2016년형 쏘나타를 통해 40% 아래로 떨어진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신형 K5 출시로 쏘나타와 함께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K5는 지난 2010년 옵티마, 로체를 잇는 기아차의 중형차로 출시돼 본격적인 글로벌 중형 세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K5는 5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무선 핸드폰 충전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고 7가지 엔진을 탑재했다.

K5는 올해 들어 모델 노후화로 인해 월 판매 실적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2세대 K5의 신차효과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연내 4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형 K5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22일 이후 영업일수 11일만에 계약대수가 6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5의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33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계약 추이를 보이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의 스테디 셀러 차종인 아반떼가 올해 ‘신차 프로젝트’의 방점을 찍는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중으로 6세대 신형 아반떼를 내놓는다.

아반떼는 국산차 최초 1000만대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로, 신형 아반떼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아반떼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볼륨모델인 만큼 글로벌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형 아반떼에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연비 효율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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