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경영전략] 부광약품, ‘공격경영’으로 상위사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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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부광약품, ‘공격경영’으로 상위사 도약 모색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7.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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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규제 미미, 오리지널 도입 집중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중견제약사 부광약품이 공격경영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광약품은 리베이트 규제 영향이 적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이 중에서 오리지널 매출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따라서 최근 강화된 리베이트 규제 등 변화된 영업환경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해 올해 매출액 1530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부광약품은 약가인하 규제에 인한 수익성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도입에 집중했다.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제품은 제네릭과 약값이 같지만, 리베이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판매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소비자나 병원은 약효가 검증된 오리지널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판매하기에도 수월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이 적고 제네릭이 많은 국내 제약산업 특성상 약가인하 이후 오리지널 제품이 제네릭보다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우월해졌다”며 “부광약품이 안정된 매출을 보인 이유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오리지널 제품을 꾸준히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R&D 파이프라인 강화에 따른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의약품 수요 증가와 훼로바, 타벡스 겔, 부광탁스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의 꾸준한 성장으로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 기존에 생산, 판매해오던 GSK의 파로돈탁스를 광동제약에 넘겨주고 같은 해 10월 잇몸질환전용치약 ‘부광탁스’를 출시한바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파로돈탁스가 광동제약으로 넘어간 이후 부광탁스를 시장에 출시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가봐야 어느 정도 시장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대대적인 론칭은 하고 있지 않지만 2, 3년 내 40~50억원 정도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 2013년 창업 2세인 김상훈 사장이 취임한 이후 내실 위주의 경영을 전개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김 사장 취임이후 유통재고 조정과 불필요한 판촉비 절감 등으로 외형은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으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덴마크 CNS 전문 바이오 벤처를 인수하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도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권 제약사들이 약가 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에 발목 잡혀 있는 사이 중위권 업체들이 과감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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