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경영전략] 삼성전자, 이재용식 ‘삼성웨이’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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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삼성전자, 이재용식 ‘삼성웨이’로 반등 노린다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5.07.0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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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등 대내외 현안 직접챙기며 실용·책임경영 강화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도약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안착시킨 ‘삼성웨이’에 이 부회장만의 실용경영과 책임경영을 녹여 삼성전자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내놓을 새로운 플랫폼이나 제품들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ICT 기술을 융합한 것들이다.

가장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삼성페이’다. 오는 9월에 출시될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져 카드가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물건값을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페이는 애플의 출시한 애플페이와는 달리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일반 결제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무엇보다 삼성페이는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와 책임경영이 집약된 사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과거 M&A에 소극적이었지만 이 부회장 체제하에서는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필요하면 인수한다’는 실용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다.

삼성페이를 준비하면서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는 등 과거의 패스트팔로워 전략이 아닌 최신기술을 가진 업체를 직접인수해 시장 선도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국내외 금융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만나며 사업현안을 논의하는 등 책임경영을 펼쳐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IM부문에서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를 기점으로 ‘갤럭시노트5’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3월 갤럭시S시리즈를, 9월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갤럭시노트5는 14.98㎝(5.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모델부터 삼성페이 서비스가 탑재된다.

또한 갤럭시노트5 출시에 앞서 ‘갤럭시S6 플러스’ 또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모델도 선보인다.

갤럭시S6 파생 모델인 이 제품은 갤럭시S엣지(5.1인치)보다 큰 5.5인치, 또는 5.7인치 화면의 단말기로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출시시점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또한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있는 사업인 만큼 하반기에도 역량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수원 디지털시티내의 모바일연구소(R5)를 방문해 IM부문을 점검하고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위한 차세대 먹거리 R&D 현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에서는 IoT 시대를 대비한 기술들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5일 발간된 ‘201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IoT 사업의 경우 올해 개방형 플랫폼 영역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1억달러(1116억원)를 투자하고 2017년까지 모든 TV를 연결,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연결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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