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마실 물도 없다” 서해5도, 물 부족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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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마실 물도 없다” 서해5도, 물 부족 가중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6.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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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소청도 2∼3일에 1시간씩 제한급수…“담수화시설 조기 건설해야“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극심한 가뭄 때문에 급수난을 겪고 있는 인천 서해 5도의 해수담수화 설비확충시가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소연평도는 3일에 1시간, 소청도는 2일에 1시간만 급수될 정도로 섬 주민들은 식수난과 생활용수 부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해 5도 식수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인천시는 바닷물을 담수화해 사용하는 해수담수화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소연평도와 수청도 지역의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시기를 오는 2018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기려고 행정자치부에 특별교부세 57억원을 신청했다.

해수담수화 시설 용량은 소연평도에 하루 100t, 소청도에는 150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지하수마져 말라가는 상황에서 관정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은 마른 수건 짜내기와 다를바 없다는 이유에서다.

상수도본부는 해수담수화 설비가 급수난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달 안으로 행자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유치해 내년 상반기까지 두 곳의 해수담수화 설비 확충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수담수화시설 완공 전까진 인천시 병입 수돗물 '미추홀참물'을 공급하며 식수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원래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가뭄까지 겹쳐 서해 5도 식수난이 심각한 지경"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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