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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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
  • 이창식 기자
  • 승인 2015.06.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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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가의 소득향상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영암군은 국립종자원의 벼 보급종 정선시설 입후보지가 지난 15일에 영암군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50억원(국비)에 매년 처리하는 벼만 2천여톤. 고용인원도 연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민선자치 이후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로 꼽히고 있다.

벼 정선시설은 벼 보급종을 정선해서 벼농가에 보급하는 시설로, 그 동안 국립종자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3. 10)에 따라 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쌀 주산지인 전남도 지역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벼 보급종 정선시설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월 전남도의 연락을 받은 전동평 영암군수는 민선 6기의 최대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키로 하고 발빠르게 대응해 나갔다.

군서면 서구림리 일대 3만2천㎡ 규모를 후보지로 정하고, 소유자들로부터 매매 동의서를 받은 후 곧바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벼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해남을 비롯해 나주, 장성, 강진 등 도내에서만 11개 시군이 신청하는 등 난관도 많았지만, 영암군에서는 지난 5월19일 김천의 국립종자원에서 실시하는 6개 시군(영암,해남,강진,장흥,담양,화순) 유치 보고회에 전동평 군수가 직접 참여하는 등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선시설 후보지의 용수확보 등 최상의 입지여건과 벼 종자채종 면적 확보의 용이성, 보급종 공급 및 수송요건 등을 직접 설명하고, 6만 영암군민의 염원을 전달하였다.

지난 4일에는 국립종자원의 선정위원들이 현장실사를 하고 돌아갔고, 이번에 국립종자원 전남지원의 벼보급종 정선시설 신축 대상지로 영암군이 최종 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정선시설의 건축규모는 청사 890㎡, 공장 5,780㎡, 관리사 130㎡ 정도로 예상되는데, 국립종자원의 벼 정선시설이 공정대로 신축되면, 해당 기관에서는 벼 종자를 매입하여 소독과 정선을 거쳐 도내뿐만 아니라 광주시와 경상남도의 일부지역까지 벼 종자를 보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필요한 보급종 계약재배 면적은 약 1천ha로, 채종포 농가는 추곡 특등가격의 20%를 더 받게 됨으로써 해당 벼 농가들의 소득향상은 물론, 연 5,000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사실 영암군은 벼 재배면적만 1만6천ha로 전국에서 6번째, 전남에서 2번째로 넓고 비옥한 농지를 갖고 있다.

전국 12대 브랜드에 6회나 선정된 달마지쌀 골드의 생산지로서 쌀재배 기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라남도에서 설치한 쌀박물관과 쌀문화체험관도 바로 영암에 있다.

특히, 입후보 예정지인 군서면 서구림리 일대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방풍 효과로 서남권에서는 태풍 피해가 가장 적은 곳으로 꼽힌며, 후보지 일대가 간척지여서 보급종 면적확보가 손쉽다는 점, 용수 확보가 용이한 점, 광주·목포 등지와 가까운 점, 도내 전 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와 경상남도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인근에 구림마을과 왕인박사유적지 등 문화시설이 많은 점 등도 정선시설 후보지 선정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정선 시설 후보지 선정기준에 맞는 장소 물색과 유치를 위해 혼신을 다해온 전동평 영암군수는 그 동안 정선시설 유치를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6만 영암군민과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영암군의 농업발전과 대한민국의 쌀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영암군을 쌀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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