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해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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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해 판로 개척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6.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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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스타상품 중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은 제품을 찾아 판로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 출품된 전국 70개 시장 100개 상품 중 27개를 엄선해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점포를 순회하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신원시장의 빨간 코끼리 누들 떡볶이와 명일시장의 명물 코다리 강정 등 27개 스타상품은 이날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가양, 연수, 고잔, 왕십리, 경산, 포항, 금정 등 이마트 14개 점포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전 이마트 죽전점에서는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 회장과 임병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등이 직접 제품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본점에서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을 통해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강남점과 경기점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신세계는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전통시장 스타상품 가운데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들을 선별해 이마트 식품 브랜드 피코크 가정간편식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국내외 유통채널과 수출 역량을 활용, 전통시장 스타상품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마트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점포에서 판매하거나 수출 및 해외식품 박람회 출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우선 경남 창원 오동동 상인연합회의 아구포, 명일 전통시장의 코다리 강정 등 5~7개 상품을 가정간편식으로 연구·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기준 피코크 바이어는 “간편 가정식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냉장·냉동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야 하고, 대량 생산 후에도 상품의 맛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가 가능한지 여부가 주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회공헌)사무국장 부사장은 “이번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은 고객의 선택을 통해 스타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하나의 상품을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이 함께 팔 수 있는 새로운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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