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메르스 총력 대응 나서 확산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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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메르스 총력 대응 나서 확산 차단해야"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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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2명 사망-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으로 증가

[매일일보]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확산일로에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인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해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어 “이 자리를 계기로 총력 대응에 나서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또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해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일 현재 메르스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메르스 3차 감염자를 포함해 메르스 감염 환자수가 25명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 국민이 공포에 떨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다 숨진 58살 여성이 유전자 검사 결과, 메르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고 같은 달 15일~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A(68)씨와 접촉한 이후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6번째 메르스 환자로 71살 남성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사람이다.

이 남성은 같은 달 15일~17일 A 씨와 접촉했으며 같은 달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메르스 환자는 6명이나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 환자수에는 메르스 3차 감염자 2명이 포함돼 환자수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이들 환자는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으로 전해졌다.

민관합동대책반은 3차 감염자 발생에 대해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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