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품질로 승부한다”…프리미엄 김밥 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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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질로 승부한다”…프리미엄 김밥 시장 ‘쑥쑥’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5.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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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無 백단무지·가마솥·현미 등 차별화 전략
▲ 바르다 김선생의 크림치즈김밥. 사진=죠스푸드 제공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김밥이 가볍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한 분식을 넘어 한 줄에 5000원을 육박하는 가격에도 최고급 유기농 식재료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역시 저마다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큰 인기를 끈 죠스떡볶이(죠스푸드)와 아딸(오투스페이스)도 각각 ‘바르다 김선생’과 ‘가마솥김밥’을 런칭하며 고급 김밥 시장에 뛰어들었다.

‘바른 김밥 식당’을 표방하고 있는 ‘바르다 김선생’은 출범 후 1년 8개월 만인 지난 3월 1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입점하며 김밥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백화점 문턱을 넘었다.

바르다 김선생은 사카린과 MSG, 합성보존제, 표백제, 빙초산 등 5가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5무 백단무지를 사용하고, 계란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청정농장의 무항생제란만 쓴다.

죠스떡볶이와 함께 떡볶이 양대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아딸도 지난해 10월 ‘가마솥 김밥’으로 김밥시장에 뛰어들었다.

가마솥김밥은 매장에서 즉석 도정해 영양분이 살아있는 쌀눈쌀과 명품 가마솥에서 지은 밥, 현장에서 조리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마솥김밥은 현재 인테리어 중인 매장을 포함해 전국에 8개의 매장을 갖고 있지만 올해 안에 100개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로봇김밥’, ‘고봉민김밥’ 등의 브랜드도 프리미엄 김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봇김밥은 이태원, 압구정, 홍대 등 사람들이 붐비는 번화가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백미 대신 밥 짓기가 까다로운 ‘현미’를 이용해 김밥을 만든다.

고봉민김밥은 주문과 동시에 즉시 말아서 만드는 김밥으로 부산시 용호동에서 창업됐다.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4년 만에 400여 곳으로 지점을 늘렸다. 대표 메뉴인 돈까스김밥 외에도 매운김밥, 참치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김밥의 가격은 한 줄에 2500∼4800원이다.

업계에선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김밥 같은 간편식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재료로 제대로 만든 프리미엄 김밥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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