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법성포단오제가 지난 22일 난장트기를 시작으로 그 서막을 열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환영인사에서“올해 단오제 행사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단오제의 전통과 역사 등을 되새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축제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난장트기 행사가 2015 법성포 단오제의 성공을 알리는 서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난장트기는 과거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가 열리게 됨을 알리는 상징기로서의 역할을 하였던 난장기를 설치한 후에“난장을 튼다”라고 한데서 그 유래를 찾고 있으며, 법성포단오제의 주관단체였던 백목전계라는 보부상 조직을 상징하는 의미로 긴 대나무에 광목 옷 한 벌, 짚신과 상립(패랭이), 백목 등을 걸어둔다.
한편 오는 6. 18부터 6. 21까지 4일간 법성포의 숲쟁이공원 및 뉴타운 일원에서“천년의 숨결, 어울림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5 법성포단오제는 무형문화재 예능종목으로 지정된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국악경연대회 등을 비롯하여 그네뛰기, 씨름대회 등 각종 민속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전통 법성포단오제가 제전의식을 중심으로 치러졌던 것에 맞춰 당산제, 산신제, 무속수륙제 등 법성포단오제만의 독특한 단오제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경기와 창포머리감기, 쑥떡메치기, 단오선만들기 등 단오 관련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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