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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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 양홍렬 기자
  • 승인 2015.05.14 14: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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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구속부상자회 전남동부지역회 황은환 회장
▲ 황은환 5·18구속부상자회 전남동부지역회장

[매일일보] 순 색시 발걸음으로 찾아온 봄바람은 두꺼운 외투를 한 풀씩 벗겨 낸다.

동백꽃은 자태를 뽐내다 못해 기다리다 지쳐  좌절해 버리고 땅에 떨어진다.

팽목항의 거친 파도를 잃어버리고 작년에 왔던 각설이 보다 못한 잔인한 사월은 또다시 찾아왔다.

세월은 지난날의 아픔을 기억하지 못 한다.

그래서 늘 제자리에 머물고 흔적만 남길 뿐이다.

흔적을 보듬으며 아픔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추모하고 기념행사를 한다.

그분들의 존재는 사라졌지만 정신만은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이란 말에 미래지향적 삶을 추구하게 된다.

악몽 같은 지난날의 오월도 한 달 건너 유월이 왔으면 하건만 빗겨 갈수는 없는 것 같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지정곡으로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 된지 3년이 되어간다.

허지만 보수단체의 비협조로  국가보훈처에서는 5·기념행사에 님 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고 있다.

진보와 보수단체의 이념 논쟁과 진영논리로 보훈처에서는 갈등만 조작하는 셈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이 법치주의가 있는 것인지 정의기 살아 있는 것인지 국회의 5·18민주화운동 지정곡 촉구결의안을 무시하는 국가보훈처는 국가의 행정 기관인 지 의심스럽다.

보훈처의 입장을 수긍치 못한 주체인 시민 단체와 5·18 단체는  황당한 사건에 직시하고 국가공식기념 행사인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불참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보훈처는 예정대로 기념행사를 주체인 5·18 단체의 참석도 없이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한편으로는 배신과 허탈감이 들지만 크게 보면 님을 위한 행진곡은 적은 의미만 있을 뿐이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의 목적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다시는 민주주의가 퇴보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본질을 흐리고 주체인 5·18 당사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보는 근시안적인 처사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 중계로 기념식 행사가 진행되어 오월의 민주 항쟁의 아픔을 상기하고 오월정신을 공감하여할 기념행사가 주체가 참석지 못한  불상사는 국민들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다.

행사중에 주체인 단체가 지정곡을 제창하면 될 것이고 제창하였다하여 위법이 되는 것도 아니며 예전에 해왔던 대로 제창하면 되는 것이다.

보수단체에서도 제창하는 것을 묵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놓고 승인하는 것은 눈치보기식 국가보훈처의 입장인 것 같아 씁쓸함을 남긴다.

진보와 5·18단체는 다른 각도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보수단체의 지지층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시민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병패는 이념 논쟁과 진영논리로 살아가는 기득권의 위정자들 때문에 통일과 국민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위정자들의 분열의 통치방법이 잘 먹혀들은 것을 보면, 국민이 수준이하의 역사관의 왜곡과 부재란 생각이 든다.

올바른 역사관이 역사적 소명을 이루며 미래의 희망한국을 만든다고 본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행사는 님을 위한 행진곡도 중요하지만 5·18정신과 희생당한 동지들의 넋을 위한 숭고한 행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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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실 2015-05-15 15:01:44
5.18 폭동의 역사는 진실을 가려야 한다. 유투부에 보라...각종 5.18 사건의 진실공방...내 주장만 하지말고 남의 이야기도 들어야....광주,전라도 사람들...5.18 이야기만 하면 개거품 물고 죽일듯 달려 든다. 슨상님 이야기 만 해도....북한의 개입으로 총을 들고 총을 쏘고...민주화 열사? 비무장에 비폭력으로 맞섰다면 숭고한 정신으로 기리고도 남을 것인디...아깝다...왜 총을 쐈니? 무기를 들고 도청지하에 폭탄을 설